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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여름학기 일본 동경공대 연구중심 프로그램 참여 수기 _ 최효진
2023-09-21

가깜지만 먼 일본에서의 연구 생활


일본은 우리나라와 가까운 나라인 만큼 다른 나라들에 비해 문화적으로 비슷합니다. 그래서 연구실 문화 또한 우리나라와 비슷하지 않을까 막연히 생각해왔습니다. 다만, 해외 연구실에서 연구에 참여하는 것인 만큼 다른 나라의 사람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배울 있지 않을까 하여 Campus Asia 2023 동경공대 여름학기 파견 프로그램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직접 가본 일본 연구실의 분위기는 우리나라와 많이 달랐습니다. 교수님께서 학생의 연구에 거의 관여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랩미팅에서 연구 진척도에 대해 확인하는 시간은 가지지만, 연구와 관련된 조언 이상으로 연구실에 크게 관여하지 않는 분위기였습니다. 부분은 학생의 성향에 따라 선호하는 분위기가 다를 같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교수님께서 연구 진척에 대해 크게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연구에 대한 긴장을 놓기 쉬울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관심 분야만 있을 주제를 정해서 연구실에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교수님께서 배정해주신 사수 님이 주시는 태스크를 하며 파견 기간을 보냈습니다. 연구실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있었던 연구실의 경우 필수적인 랩미팅을 제외하면 학생이 자유롭게 일과를 조정할 있었습니다. 사수는 다른 지역의 연구실에 출근하기 때문에 일주일에 1-2 정도 미팅하며 연구 진행 상황에 대해 이야기할 있었습니다.


연구 활동을 진행하면서 미리 연구주제를 구체화하고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좋았을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연구실에서 사수 님의 연구 주제에 참여하며 제가 이전에 했던 분야와는 다른 주제를 경험하면서 많이 배울 있었습니다. 그러나 만약 이미 관심 연구 분야가 있는 경우에는 조금 구체화하고, 파견 담당 교수님과 연락하고 준비한다면 10 동안 조금 의미 있는 연구 실적을 만들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파견된 주말에 같은 프로그램으로 동경공대에 칭화대, 난양공대 학생들, 그리고 동경공대 학생들과 함께 가마쿠라로 여행하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파견 초기라 아직 현지에 아는 사람이 없었는데, 프로그램 운영진 측에서 먼저 다른 참여자들과 교류할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어 고마웠습니다. 또한 일본 현지의 학생들과 교류할 있어 파견 초기 어려운 점이나, 일본문화에 대한 궁금증을 쉽게 해소할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Campus Asia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비교했을 가장 장점 하나는 숙소비 지원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래도 해외 파견에 있어 숙소비가 지출에서 비율은 차지하는데, 부분이 해결되어 부담을 있었습니다. 게다가 운영진 측에서 준비해주신 숙소가 다양한 국가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쉐어하우스였기 때문에 일본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가 출신의 사람들과 교류할 있는 기회를 얻을 있어 좋았습니다. 그리고 파견 기간이 만큼 도쿄와 근교의 여러 지역을 여행할 있었습니다.


해외에서 공부한다는 것이 처음에는 망설여 졌습니다. 그리고 교환학생으로 지원할 있는 여러 국가들 굳이 일본으로 가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23 여름 동경공대 파견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좋은 선택이었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일본은 아주 가까운 나라이지만 제가 카이스트에서 경험했던 연구실과는 다소 다른 경험이었습니다. 또한 10주라는 시간동안 해외에 거주하면서 진로의 측면에서 넓은 시야를 가질 있었습니다. 프로그램 이전에는 막연하게 국내에서 취업 혹은 대학원 진학을 생각했다면, 프로그램 이후로 다양한 나라에서 배우고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조그만 망설임만 넘어선다면 넓은, 그리고 다양한 배움을 얻을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