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양공대에서의 한 달 간의 생활
프로그램 참여 동기 :
3학년
여름
방학을
난양이공대에서
보낼
수
있다는
좋은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 난양이공대학교는 싱가포르 서쪽 끝에 위치한 아시아 최고의 공과대학교이다. 난양이공대학교에서 한달간 생활하며 그들의 문화는 우리와 어떻게 다른 지 몸소 체험하고 시각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되어 참여하게 되었다.
프로그램 내용 :
4주간의
기간동안
2가지 수업을 들었으며 한 수업의 길이는 4시간이라는 꽤 긴 시간이었다.
모든
수업은
영어로
진행되었고
특유의
싱글리시(Sing-lish) 억양을 들을 수 있었다. 싱글리시는 억양이 매우 강한데 못 알아들을 정도는 아니고, 시간이 지나다 보면 적응하게 되며 싱글리시가 사투리처럼 재미있게 들린다.
4시간의
수업은
상당히
길다. 오전 수업의 경우 9시 반에 시작하여 1시 20분에 끝나고, 오후 수업의 경우 2시반에 시작하여 6시 20분에 끝난다. 교수님에 따라 수업 중간에 쉬는 시간(10분씩 2번 정도) 이 있다. 첫 주에는 4시간을 버티는 것이 매우 힘들었으나, 두번째 주부터는 차차 적응이 되어 수업에 임하게 된다
.
중국
문화
및
언어
수업의
경우
총
40시간의 수업 중 6시간의 문화수업,
34시간의
중국어
수업이
진행된다. 문화 수업에서는 South East Asia 동남아시아에 중국인들의 분포 및 역사 등을 배운다. 또한 싱가포르 중심지에 있는 Peranakan Museum, Asia Civilization Museum을 방문하여 직접 역사를 보고 배우는 기회도 제공된다.
중국어
시간에는
기초적인
성조부터
시작하여
한자를
빼고
영어
알파벳
발음
체계를
위주로
이름, 나이, 외모, 직업, 사는 곳, 취미 등을 묘사하는 정도의 수준까지 기본적인 것을 배운다. 이 수업의 장점이라 하면 같이 수강하는 외국인 친구들과 대화문을 읽으면서 언어를 익히기 때문에 빠르게 외국인 친구들을 사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바이오프린팅 수업 : MAE Yeong Wai Yee 교수님의 수업이다.
이
교수님을
특별히
언급하는
이유는
교수님이
매우
정이
많으시고
친절하셨기
때문이다. 교수님께서는 쉬는 시간에 30명이 넘는 학생들이 과자나 사탕 같은 것을 먹을 수 있도록 간식을 매번 가져오셨다.
교수님의
싱글리시가
수업을
듣다
보면
중독이
된다. 10번의 수업 중 처음 5회 정도의 수업은 하루에 한 단원 씩 매우 많은 양의 진도를 나갔다. 그래서 시험 범위에 대해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그 이후의 수업들은 대부분 랩 투어, 3D
프린팅
실습
수업, 기업 방문 세미나, 발표 수업 등 진도를 나가는 수업이 아니라 체험형 수업들이었다.
두개의
단원에
대한
퀴즈, 그 이후 3개의 단원에 대한 퀴즈, 바이오프린팅에 대한 자유주제 발표, 마지막 날 치루게 되는 final 로 평가가 이루어지게 된다. 퀴즈는 5지 선다형 문제이고 15분동안 10문제 정도 보게 된다. Final에 보는 시험범위가 많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퀴즈 공부를 하며 수업내용을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시험
내용은
모두
강의
자료
내용안에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만족했던 점 :
난양이공대학교는 싱가포르 서쪽 끝에 있다. 시내에 나가려면 버스를 20분정도 타고 나간후 MRT 역에 도착하여 30분 정도 기차를 타야 해서 도심에 위치한 유명 관광지들과는 꽤 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MRT역인 BOON Lay 역도 굉장히 큰 쇼핑시설로서 필요한 모든 것과 싱가포르 가게들을 다 접할 수 있었다. 오히려 관광지역이 아닌 싱가포르 사람들이 거주하는 지역 근처에 있으며, 싱가포르의 문화를 더 경험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학교내
시설이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학교의 규모가 매우 크지만, 오전부터 오후 11시까지 교내 셔틀이 운영되어서 어디든 갈수 있다. 교내 셔틀은 전기버스로 소음도 없고, 에어컨도 매우 시원하게 틀어주고,
의자상태나
손잡이
상태를
보아서도
굉장히
최신의
버스인
것
같았다. 또한 NTU Omnibus라는 어플을 통해 실시간으로 버스가 어디에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좋았다.
수영을 좋아하는데 학교안에 50m 길이의 야외수영장이 잘 관리되어 있어 좋았다. 시내로 멀리 나가 놀기 어려운 주중에는 수업이 끝난 후, 수영장에 가서 수영하는 것으로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며 심심하지 않게 하루 하루 알차게 보낼 수 있었다.
학식도
빼놓을
수
없다. 기숙사마다 캔틴이라 불리는 푸드코트가 있으며 각 캔틴은 7~8개의 식당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래서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먹을 수 있었다. 인도 카레요리,
생선요리, 닭고기 요리, 돼지 요리, 면 요리, 국, 탕, 볶음밥 거의 모든 종류의 음식이 마련되어있다.
가장
좋은
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이다. 싱가포르의 물가가 비쌀거라는 예상과는 다르게 학교내의 음식들은 5~7SGD로 7천원이내에 다 해결할 수 있었다. 특히 아침 메뉴인 카야토스트 세트( 2천원 ~ 2천5백원 )는 카야토스트와 커피, 그리고 달걀 2개로 구성되어있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동시에 챙길수 있는 저렴하고 든든한 메뉴이다.
배운점
:
싱가포르에 지내면서 복잡한 여러가지 행정적인 절차를 밟게 된다. 그때마다 어려움이 있지만, 모르겠다고 가만히 있지 않고 바로바로 메일로 도움을 요청해 해결해 나갔다. 그 과정 속에서 문제 해결능력이 향상했던 것 같다.